같이 걷고 싶었던 야경이 아주 아름다운
그 거리를 혼자 거닐었어
이제 정말 봄인지 날씨도 푸근하고
강물 위에 비친 건물의 조명들이
꼬물꼬물 반짝반짝
같이 손 잡고 걷고 싶었는데
정말 이 곳만큼은 꼭 그러고 싶었는데
조만간 새벽에는 큰 맘 먹고 그 쪽 공원에서 조깅을 해볼생각이야
너는 어이없어 했었지만
나는 아직도 기억하는 걸
처음에 너가 자주 같이 운동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자, 라고 말해주었던거
그래도 나는 기억하려고 해
하나씩 혼자서라도 새기려고 해
그렇게 하나하나 새기고 나면
고이 포장해서 한 공간에 묻어두고
시간이 흘러 세월이 지나면
추억으로 남겠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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