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 열기가 두려워졌어요. 그대든 누구든, 이제 사랑하기 힘들 것 같아요.
그럼에도 불구하고, 진정한 사랑이외는 이 허허벌판 구멍난 가슴을 고칠 진짜 치료약이 없다는 걸 난 누구보다 잘 아니까, 내 자신을, 내 마음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어요. 아마 당분간 오랫동안은 그대를 품고 살겠죠.
그리고
어쩌면 미안하다는 그 말,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몰라요. 말이 적은 그대이기에 언제나 그대 내면 속 일들 제대로 듣지 못하던 나였으니까 마지막에라도 그대의 진심의 한 조각이라도 듣고 싶었나봐요.
그래서 이제는 괜찮아요. 직접 전해준 건 아니지만 나 혼자만의 착각이라도 어쩔 수 없지만, 느낄 수 있으니 괜찮아요.
그대도 괜찮죠? 그대처럼 나도 이제 그만 내려놓으려구요. 다 내려놓는다 장담은 못하지만, 언제까지 이 마음이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,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인다는 사실이에요.
부디 행복하세요. 건강하게 잘 지내고.
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항상 응원한다는 거 그대가 알아줬으면.
그리고 미안합니다. 그대의 마음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못난 이기심으로 어리광 부렸던 나를, 용서해주세요.
또 미안한 맘 보다는 고맙습니다.
정말로 고마웠고 또 고맙습니다. 그 아름다운 반짝이는 시간들을 내게 선사해줘서
정말로 나는 행복했어요.
눈을 감으면 그 시간을 다시 불러 재현 할 수 있어요. 그 추억 속 우리만을 데려갈게요.
지칠 때 힘들 때,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할게요.
마지막으로, 사랑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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