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 우리는 너무나도 다른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만날 수 없겠지? 나의 무의식이 자꾸 널 찾아. 널 불러 놓곤 덜덜 떨며 공황에 빠진 나의 마음을 안정 시키라 해. 근데 있잖아, 이건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잖아... 눈을 뜨면 캄캄한데 그 순간부터는 나 혼자잖아. 스스로 이겨내야 하잖아. 그래서 사실은 나 꿈에서 깨어 나오기 싫었어. 그냥 거기서 너랑 있고 싶었어. 비현실 속에서라도 너한테 해주고 싶었던 말들 하고 싶었던 것들 다 하고 싶었어. 보고싶어 사랑해 라고 지금도 말하고 싶어서 연락하고 싶은데 참고 살아. 넌 어때? 아파하고 있어? 힘들어 하고 있어? 나처럼? 너가 또 너무 아무렇지 않다면 조금 약오르겠지만 나처럼 힘들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. 아프지 말아, 너라도 행복해야 해. 둘 다 이러면 너무 슬프잖아. 이제는 같은 하늘 아래 숨 쉬고 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지? 기다릴게 라는 말도 못한 채 너를 기다릴 것 같다.
우리 어디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겠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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